베들레헴을 가보자!


룸메이트와 동생한명을 데리고, 예루살렘의날인 오늘 오전 9시에 다메섹문으로 향했다. 다메섹문앞에는 아랍 Central Bus Station 이 있다. 이 곳에서 아랍지역으로 가는 버스들이 있고, 각 목적지 별로, 푯말이 있으니 쉽게 자신의 목적지에 맞는 버스를 찾을 수 있다.


[베들레헴으로 가는 아랍버스]

 

 버스표는 버스에 타고 기사에게 요금을 내고 사면된다. 사람이 어느정도 모여야 출발을 하지만, 5분도 안되어 출발했다.
이 곳에서 버스를 타면 일인당 3.5NIS씩 내고, 30여분이면 베들레헴 검문소 까지 갈 수 있다.

6개월전만해도 베들레헴에 많이 갔었는데, 오랜만에 갔더니 바뀐것이 많이 있었다. 전에 있었던, 이스라엘군이 지키고 있던 검문소는 사라지고, 국경?같은 거대한 검문소가 있었으며, 베들레헴으로 이어져있던 도로는 분리장벽에 의해서 완전히 봉쇠되어있었다.


[베들레헴으로 들어가는 예전의 길, 지금은 막혀있다]


[국경?의 입구,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가면된다]

검문소를 통과할때, 아무런 문제없이 그냥 통과해서 분리장벽을 빠져나왔다. 분리장벽을 통과하고 처음 우리 눈에 들어온것은 장벽에 있는 온갓 낙서들...대부분의 내용들은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분리장벽을 없애라는 내용들이었다.쉽게 지나쳐 가기가 힘들었지만, 두명이나 끌고왔는데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는 못했다.


[분리장벽의 낙서들]

분리장벽을 따라 큰 길가로 내려오니, 택시기사들이 모여있었고, 우리를 보자마자달려들며, 서로 자기 택시에 태우려고 아우성이었지만, 우리는 택시를 탈 마음이 없었다. 그 곳에서 약 300여미터를 걸어가면 라헬의 무덤이 있었기 때문에 우선 그 곳으로 가려고 했기때문이다. 택시기사들을 물리치고? 약 10여미터쯤 가고 있었는데, 택시기사 한명이 쫒아왔고, 예수님 탄생교회로 갈꺼 아니냐고 묻는다. 우린 일단 라헬에 무덤에 갈꺼라 그랬더니 그럼 라헬의 무덤까지 데려다 주고, 기다렸다가 예수님 탄생교회까지 데려다 주는데 20NIS만 달라는 것이었다. 좋은 조건이었다. 차로 이동해도 10여분정도의 거리였기때문이다.


[택시 기사 아저씨...^^]

 

택시를 타고, 약 1분?, 솔직히 바로 앞이였지만, 유대인 관광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 곳 라헬의 무덤주위를 봉쇠시키고, 항상 무장한 군인들이 지키고 있다.
유대인들은 베들레헴에 들어 올 수가 없지만, 라헬의 무덤만은 무장한 군인들이 지켜주기 때문에 마음편히 온다.

그럼 아랍사람들은.ㅡㅡ?
멀정한 길을 두동강 내어두고, 뺑 돌아가야 한다.택시에서 내려서 라헬의 무덤까지 걸어갔다. 무덤앞에는 벌써 관광버스 2대가 있었고, 입구앞에는 관광객들이 꽉차있었다.

간단한 신분검사를 마치고 무덤으로 들어갔다. 굉장히 긴 터널같은 곳이었다.
사람이 너무 많이 있어서인지 숨통이 막힐지경이었다. 몇장의 사진을 찍고 탄생교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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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로 '라헬의 무덤'이라고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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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기도하는 곳]

택시기사는 가는도중 탄생교회에 데려다주고, 기다렸다가 목자들의 들판교회까지 데려다 준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검문소까지 데려다주는데 60NIS만 달라는 것이었다. 어차피 목자들의 들판교회도 갈려고 했었고, 마땅한 교통수단도 없고, 택시를 이용하려고 했었다. 그리고 60NIS면 싼 가격이었기때문에 동의를 하고, 우선 목자들의 들판교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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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들의 들판교회]

목자들의 들판교회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실 예수님의 소식을 천사들이 들판의 목자들에게 전해준 사건을 기념해서 만든 교회이다. 카톨릭 교회이고, 이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목자들의 들판교회가 하나 더 있다(그리스 정교회소속의 교회)

몇번왔었지만, 사진을 찍기에는 별로다. 간단히 설명을 해주고, 그 곳을 나와서 탄생교회로 향하고 있었는데, 룸메이트가 수업시간에 배웠다면서, 헤로디움을 가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그 곳은 목자들의 들판교회에서도 약 10여키로를 더 가야하는 곳이었고, 결코 안전하지 않은곳이었다. 헤로디움이야 이스라엘군이 항상 지키고 있기때문에 위험하지는 않았지만, 가는 길이 그랬다. 

택시기사와 딜?을 했다. 처음 베들레헴 검문소에서 목자들의 들판교회를 왔고, 헤로디움을 갔다가 예수님 탄생기념 교회, 우유교회, 다윗왕의 우물, 그리고 다시 검문소까지...약 3~4시간정도를 여행하는거였다. 150NIS에 합의를 하고, 헤로디움으로 향했다. 3~4시간 택시를 빌리는데 150NIS, 한국돈으로 3만원이 조금 넘는 돈이었다. 정말 싸다...^^ 150NIS, 3명이서...4시간동안 택시를 빌린것이다. 우리가 교회를 둘러보고있으면, 택시기사는 밖에서 기다린다. 운전을 하면서도 여러가지 정보를 준다. 문론 우리는 내가 설명을 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설명을 필요로 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베들레헴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유용한 정보들일것이다. 그리고 4시간동안 택시를 빌리면서, 150NIS는 결코 비싼돈이 아니다...
3명이서 고작 1인당 만원정도의 비용만을 필요로 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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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디움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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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영와 휴식시설들이 있던 곳]

택시기사와 떠들다보니 벌써 헤로디움에 도착을 했다. 이스라엘군 짚차2대와 약 7~8명의 군인들이 있었다. 나중에 기사 아저씨 말로는, 기다리고 있는데 군인들이 와서 왜 여기 서있냐면서 막! 머라고 했다고 한다. 헤로디움으로 들어오는 짐입로에도 군 캠프가 있었다. 헤로디움은 국립공원이다. 표를 사고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가격표에는 청소년 요금이 있었지만, 외국인은 적용이 안된다고 한다.ㅡㅡ

정훈이도 어른 요금을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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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디움 정상]

전에도 몇번 왔었지만, 정상에 서서 궁전와 여러 건물들의 잔재를 보고 있으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 뿐이 안나온다. 헤롯왕의 궁전이 있었고, 4개의 탑과 유대인 회당이 있으며, 목욕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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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이다. 좌측은 열탕, 우측은 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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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저장고와, 터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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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탄생교회]

 

궁전 밑에는 물 저장고가 있고, 수 많은 터널들이 있다. 그 곳을 통해서 밖으로 나올 수도 있다. 

현재 베들레헴은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로서, 이스라엘군이 들어갈 수 없다. 이스라엘군은 이곳 헤로디움 정상에서 베들레헴을 내려다 보면서 감시를 하고 있다. 헤로디움을 나와서, 드디어 예수님 탄생교회로 향했다.

기사 아저씨가 정말 재미있는 분이다.아저씨 말을 듣다보면, 금방 목적지에 도착해있다.^^;

예수님 탄생기념 교회,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에 의해서 4세기때 건축된 교회로, 아직도 교회 내부에는 그 당시의 바닥에 장식되었던 모자이크가 남아있다.

◀ 4세기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 바닥

마굿간으로 내려갔더니, 여행객들로 꽉차있었다. 예수님이 탄생하신자리와 태어나신 예수님들 눕혀놓았던곳의 사진을 찍고, 이 곳을 빠져나왔다. 시간이 벌써 12시가 넘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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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태어나신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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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신 예수님을 눕혀두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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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교회 전경]

우유교회로 가기 위해서였다. 우유교회는 바로 옆, 걸어 간다고 해도 5분이면 갈 수 있고 택시를 타고 가면 1분이면 되지만, 벌써 12시가 넘었으니 분명 문이 닫혀 있을 것이었다. 그래도 이 곳이 우유교회인지는 보여줘야 하지 않은가?
교회로 향했다. 역시 교회의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우유교회는 요셉과 마리아가 예수님을 데리고, 헤롯을 피해서 애굽으로 피난을 가기전에 잠시 머물었던 곳이다. 전승에 의해면, 마리아가 예수님에게 우유를 먹이다가, 바닦에 우유가 떨어졌는데 바위가 하얗게 변했다고 한다.


[살작열린 다윗왕의 우물 입구]


다윗왕의 우물로 향했다. 이 곳도 문이 닫혀 있었다. 내려서 문을 살작 밀었더니 열리네...? 얼른 안으로 들어갔다. 담벼락에 붙어 있는 우물...

멀리서 봤을때에는 정말 초라하게 보였지만, 그래도 화분들이 여럿, 우물주변을 이뿌게 꾸며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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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왕의 우물]


우리는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기위해서, 분리장벽으로 갔다.
택시기사한테 고맙다는 말과, 요금을 지불하고 장벽을 지나서 국경?으로 들어갔다. 베들레헴에 들어온지 3시간이 조금 지난거 같다.

들어올때에는 아무런 검사없이 보내줬는데,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려니 좀 복잡하다. 처음에 여권을 검사한다. 검사가 끝나고, 2~3분정도 걸어서 건물로 들어가면 짐을 검사한다. 삐~ 삐~ 삐~.....헐...그냥 보내준다^^

이제 마지막 관문,...열심히 아랍사람들을 검사중이다. 이제 내 차례...
그냥 가란다...^^ 한국인이여서 그랬는지,...그냥 보내주는 것이 었다.

아~ 한국인인게 이렇게 자랑스럽고, 고마울 줄이야....^^:

[신분검사를 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한다]


밖으로 나왔더니, 우리를 태워다 줬던 버스기사 아저씨가 있네?
너무나 방가워서, '아할란~' 하고 소리를 질러본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아랍 버스들]


베들레헴, 다윗의 고향,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꼭 가보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