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일반
다음 카페 '이스라엘 투데이'에서 스크랩한 내용입니다.
초막절 수콧 초막절 전날 오후 3시, 구 예루살렘 남쪽 헤브론 길에 있는 예루살렘 기차역에는 천여명의 경찰의 삼엄한 호위 가운데 수천 여명의 군중이 행렬을 시작한다. 수십 년간 지속해온 예루살렘의 전통적인 초막절 축하 행진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틴간의 분쟁으로 안전상 이스라엘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초막절 축하 퍼레이드가 취소되었지만 예루살렘만큼은 강행한 것이다. 세 개 각국에서 모인 1만여명의 군중속에는 약 80여개국에서 참여한 오천여명의 기독교인들이 포함되어있었다. 예루살렘 기차역에서 출발해서 초막절 행렬은 예루살렘성을 끼고 욥바길을 따라 시내를 관통하는 서너시간의 대 행진이다. 행렬이 시청 앞을 지날 때 예루살렘 시장은 청사 베란다에서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그 누구도 예루살렘의 일상을 막을 수없다는 강한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참석한 군중들은 저마다 감람나무 종려나무 기타 꽃장식을 들고 있고 군악대가 선두를 이끌며 행렬 전체가 흥분과 기쁨으로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 오른다. 그러나 정작 유대 종교인들의 실질적인 초막절 행사는 각 가정단위로 이루어진다. 유대인들은 초막절이 다가오면 며칠에 걸쳐서 매일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초막을 만들어 나간다. 초막을 짓는 일은 초막절의 핵심을 이루는 의미 있는 절차이다. 종교인이 사는 동네일수록 더욱 분주하다. 거리마다 초막을 지을 재료가 가득 쌓여있고 상점마다 가격을 흥정하느라 북새통을 이룬다. 그야말로 대목을 잡는 시기다. 아브넬이라고 하는 종교인은 작년에 24만원이면 살 수 있었던 초막재료가 30여만원으로 올라있자, 이것밖에 없다며 25만 5천원만 던져놓고 달아나다시피 문을 나서고 있었다. 초막 재료는 철재를 이용한 텐트에서부터 목재를 이용한 다양한 것이 있다. 대충 가격은 가로 2미터 세로 3.5미터의 초막을 세우는데 10여만원에서 40여만원 선이다. (2002년 기준)
초막을 지을 최고의장소는 광야다. 광야생활을 재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사정상 집 앞마당이나 옥상 또는 베란다에 초막을 짓는다. 아파트식 구조의 건물이 대부분인 현대에는 가정마다 베란다가 최고의 장소이다. 이스라엘의 대부분의 집은 옥상 또는 베란다가 있어야 기본을 갖춘 집으로 통한다. 일년에 일주일간 지낼 초막절 때문에 집의 가치가 결정되는 것만 봐도 초막절은 아주 중요한 절기임에 틀림없다. 초막은 먼저 철재나 목재를 이용해 틀을 세운다. 그리고 판자로 벽을 막는다. 그리고 나서 가장 경을 쓰는 중요한 부분은 지붕이다. 지붕은 기본적으로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볼 수 있어야 하며 이 재료는 아주 의미있는 것이었다. 아무리 좋은 초막이라도 또한 하늘이 보이지 않으면 의미를 잃기 때문이다. 지붕은 주로 종려나무 가지로 덮는다. 그런 까닭에 종교유대인이 몰려사는 메아쉐아림에는 공터마다 대형 트럭에 종려나무가지를 가득 실은 대형트럭이 진을 치고 있다. 성경에는 초막절을 지키는 첫날에 아름다운 나무의 과실을 초막에 두고, 종려나무가지와 무성한 나무의 가지와 시내버들의 가지를 취하여 지붕 위에와 주위에 장식하게 되어 있었다(레23:40). 모세 이후 일 천 여년 동안 내려 왔는데, 주전 450년경 느헤미야의 지도하에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은 감람나무 가지와 돌 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나무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무 가지를 이용해 초막을 지었다. 오늘날에는 지붕을 종려나무가지로 덮는 대신 위의 네가지 식물은 장식 및 기도용으로 사용한다. 성경에 언급된 초막을 지었던 아름다운나무실과, 종려가지, 무성한가지, 시내버들가지는 투명한 비닐에 담아 그 의미를 새긴다. 이 초막을 지었던 재료의 의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을 단계별로 상징한다. 아름다운 나무 실과는 평지를 지났을 때, 무성한 가지는 산악지역을 지났을 때, 시내버들은 강을 지났을 때를 기린다. 유대인들은 네가지 식물을 또한 다음과 같이도 해석한다. 이 네가지는 각각 유대인을 각각 대표하는 것으로 첫째로 아름다운나무실과는 맛과 향이 있는데, 이는 성경말씀을 잘 알고 잘 실천하는 유대인을 상징한다. 종려나무열매는 맛은 있으나 향이 없다. 그러므로 성경은 잘 아는데 실천이 없는 유대인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다음의 무성한가지 열매는 맛은 없는데 향이 있다. 이는 곧 성경은 잘 모르나 선행을 행하는 유대인이라고 한다. 끝으로 시내버들은 열매도 없고 향도 없다. 따라서 이는 성경도 모르고 선행도 행하지 않는 유대인을 가리킨다고 한다. 초막절의 주된 행사는 매 저녁에 있다. 해가지면 온가족이 초막에 들어간다. 그리고 초막에 관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성경을 읽는다. 15년 전에 카나다에서 이민을 왔다는 종교인 야콥씨는 6명의 자녀가 있는데 좁은 텐트 안에서 마침 시편 113에서 118편을 읽고 있었다. 우선 자녀를 유난히도 많이 두는 유대인들에게서 초막은 비좁기 그지 없다. 이 많은 가족이 이 좁은 곳에서 어떻게 일주일간 지내냐라고 묻자 야콥씨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비좁은 작은 초막 안에서 온 가족이 잠을 자는 것이 불편할지 모르지만 아주 재미있는 체험중에 하나다. 유대인들에게서 초막의 크기는 중요한 것이 못된다. 유대인들이 강조하는 탈무드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두사람의 사랑이 강할때는 아주 좁은 곳에서도 함께 잠을 잘 수 있다. 두 사람간의 사랑이 약할 때는 육십 큐빗의 넓은 방도 좁게 느낄 수 있다. 야콥씨 가족은 초막절을 지키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였다. 광야생활을 체험함으로서 40년간의 광야생활 동안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고, 온갖 위험에서 벗어나고, 마침내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신 승리의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초막절은 진정 하나님의 인하여 기뻐하는 날이다. 오늘날 이스라엘의 모든 공휴일과 명절은 성경의 절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스라엘에 사는 유대인은 종교유대인이든 비 종교유대인이든 절기는 일종의 민족적 풍습으로 모두 다 지킨다. 비록 명절 중에 하나로 초막절을 지키지만 온 유대인이 가족 단위로 일주일간 일손을 놓고 집밖의 초막에 거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낸 하나님의 은혜를 몸소 체험하고 그 은혜를 기억할 수 있는 절기가 있다는 것은 참 값진 신앙의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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